KJV 완역한글성경 출판을 감사드리며
서달석 목사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수하시나니, 그분은 자신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방패가 되시느니라. 너는 그분의 말씀에다 더하지 말라. 그분께서 너를 책망하시고 네가 거짓말쟁이가 될까 염려함이라”(잠30:5-6)
필자가 킹제임스 성경을 알게 된 것은 어릴 때 교회 목사님의 성경공부 때에 ‘흠정성경’이란 말을 들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킹제임스 성경을 알았지만 개역성경과 약간의 차이만 있는 것으로 알았을 뿐 이렇게 중요한 말씀들이 개역성경에서 삭제되거나 추가되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 상태로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를 하다가, 결정적으로 1980년 중반 미국 웨슬리 클락 목사님과 로날드 터닝햄 목사님을 통해 KJV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KJV 성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아예 킹 제임스 성경을 번역하기 시작하게 된 동기는 역시 전직 로마 카톨릭 예수회(제수이트-Jesuits) 간부였던 알베르토 리베라 박사와 교제를 나누면서 그분의 코믹간증씨리즈(알베르토 만화간증 씨리즈 1-18번 생명의 서신 출판)를 출판할 때 알베르토 박사가 보여준 성경이 바로 1655년 인쇄된 킹제임스 원본이었다. 1611년에 초판 인쇄 킹제임스 성경은 로마 카톨릭이 신구약 중간에 ‘외경’을 섞어 넣어 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KJV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외경’도 성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마귀의 술책이었다. 이것을 발견한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이 외경을 삭제하고 다시 조판을 짜서 인쇄한 것이 1611년판 1655년 인쇄본 킹제임스 성경인 것이다. 팔자는 알베르토 박사로부터 350년 된 이 낡고 빛 바랜 성경을 건네받아 필름을 뜨고 복사하여 번역을 시작하였다.
그런 중에 필자가 알베르토 박사를 초청하여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전국 목회자 세미나 등 왕성한 전도활동을 하던 중 알베르토 박사의 말씀 중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불교와 예수회의 비밀집단에서 신비술을 배워 오순절 펜타코스트 운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1991년 1월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 쎄미나), 또 필자의 쎄미나 강의 중 한경직 목사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독교 대표로 환영한 사건 자료 등을 보여주면서 종로 5가 소재 한국기독교 백주년 기념관(한경직 목사 기념관) 강당까지 꽉 메운 2천여 성도들에게 밝힌 것 때문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 통합측 교단(특히 ‘탁명환’, ‘최삼경’)등이 전쟁을 걸어오는 바람에 성경번역은 지연되고 법정투쟁과 해외도피 등 많은 세월을 허비하고, 번역은 지연되다가 급기야는 교회당 건축 도중 내자의 병으로 인한 소천까지 당한 상황에 성경작업이 늦어지다가 숱한 환란 고난을 겪고, 다시 번역을 시작한 지로부터 6년 만에 신구약 번역을 마치게 되었다.
그 사이에 원래 새성경(T.R)만이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하던 이송오씨, 그리고 이송오씨와, 그와 같이 새성경을 출판했던 박만수씨의 번역팀을 끌고나와 성경을 출판한 정동수씨의 번역 성경이 출판되는 것을 보면서도, 산더미 같은 번역원고를 그냥 폐기하고, 기존의 이들에 의해 번역된 KJV 중 잘된 것을 교회에서 사용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것을 우리의 말씀을 채택할 수 없었던 것이, 우선 한국의 KJV맨들은 대다수가 제수이트의 세대주의(세대주의는 바티칸 예수회의 작품. 에드워드 어빙, 존 다비, 헬 린세이는 예수회의 회원이었음)를 따라 번역하였고, 또한 구속의 복음이 분명치 않아 다시 출판하기로 기도하고 번역위원회 ‘한국킹제임스 성서협회’를 구성 교열작업만 십년을 거치고 신약한영대조 프린트판, 신구약 한영대조판, 큰 복사성경을 거쳐 오늘의 『KJV완역한글성경』을 출판하게 되었다. 영어 원문대조 특히 신약은 1611년 원판 사진본을 참조하고, 번역은 1655년 인쇄본에서 번역하고 한국말로 옮기기 어려운 단어 문법은 히브리어, 그리스어(헬라어)를 참작하여 오늘의 『KJV완역한글성경』이 출판된 것이다.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되 문체는 한글 개역성경을 따르고 쉬운 용어를 채택하여 출판된 KJV성경을 한국의 모든 교회, 성도님들이 읽고 구원을 받고 영적으로 자라 예수 그리스도 인격까지 성장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으면 하는 기도가 간절하다. 필자는 하나님 앞에 완벽하다고 자만할 수는 없지만 양심 앞에 최선을 다했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먼저 이 성경을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며 출판에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멘.
“주님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흙 도가니 속에서 단련하여 일곱 번 정련된 은 같도다”(시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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