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과 주일
제칠일안식일(교리,반증)① - 주제 : 안식일과 주일(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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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평양100주년 대부흥과 회복의 해를 맞이해 본지는 독자들과 목회자님들의 긍정적 호응과 격려에 힘입어 ‘설교문 게재’기획에 이어 다시금 ‘교단별 교리 비교논단’기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본지는 기독교계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공정하게 기성교단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교단의 교리와 그에 대한 기성교단측의 반증을 여과 없이 지면에 게재하고자 한다. 이번 본지의 기획목적은 각 교단별 교리와 반증을 통해 제 3자인 독자가 성경적 관점에서 스스로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 기획에서는 각 교단이 주장하는 교리에 문제가 있다면 성경적 근거에 의해서만 그 오류를 드러내고 독자의 객관적 판단에 위해가 되는 교리이외의 상호 교단에 대한 비난이나 비하성 글은 게재하지 않기로 상호간에 약속한 바를 밝히는 바이다.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 박성하 목사 반증자 송태흔 목사 약 력 : 고려대학교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전 총신대 조직신학 교수, 현 동인교회 위임목사 본 교회와 다른 대부분의 교파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가시적인 차이는 예배일에 관한 것이다. 즉 본 교회는 주일 중 일곱 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고, 타 교파들은 대개 첫째 날인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다. 1. 신약시대의 안식일 준수 역사 구약시대의 안식일이 토요일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기 때문에 생략하고, 신약시대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과 주일 중 어떤 날을 지켰는지 살펴보자. ①“예수께서…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눅 4:16) ②“계명을 좇아 안식일에 쉬더라”(눅 23:56) - 십자가 후에도 제자들은 “계명을 따라” 안식일을 지켰다. ③“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20) - 예루살렘은 서기70년에 멸망했다. 만일 십자가 이후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었다면, “그때 안식일이라도 상관말고 도망하라”고 하셨을 것이다. ④“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행 17:2) - 혹자는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전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자신의 규례”였다. 특히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롬 11:13, 갈 2:8)였다. ⑤“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행 16:13) -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하여 유대인 회당을 찾지 못하자 강가로 나갔다. 안식일 준수가 바울 자신의 규례였음을 증거한다. ⑥“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계 1:10) - 안식일은 “여호와의 안식일”(출 20:10), “나의 안식일”(출 31:13), “내 성일”(사 58:13)로 불리웠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마 12:8)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이곳의 “주의 날(kuriakos hemera)”은 안식일이다. 2. 신약성경에 일요일에 예배드린 기록이 있는가? 신약성경에는 “안식 후 첫날”(지금의 일요일)이라는 표현이 8번 나타나는데, ①마 28:1, ②막 16:1, 2, ③막 16:9, ④눅 24:1, 2, ⑤요 20:1 등은 단지 무덤을 보러 갔다는 내용들이다. ⑥ 요 20:19도 예배가 아니라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모인 것이다. ⑦“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 20:7) - 혹자는 일요일에 성만찬을 가진 증거라고 주장하나, 유대인 시간법(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유대인 시간 계산법을 따르고 있다. 눅 23:54, 행 2:15)에 따르면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이고(레 23:32), 하루가 저녁부터 시작되기 때문에(창 1:5, 8, 13 등등) “안식 후 첫날 저녁”, 즉 일요일 저녁은 현대의 “토요일 저녁”이다. 따라서 한글 새 번역과 NEB 등에서는 “토요일 밤에”로 번역했다. 바울이 안식일을 지내고 일요일에 떠나려 했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송별회(애찬, 행 2:46)로 모인 것이다. ⑧“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전 16:1-2) - 혹자는 “연보”와 “매주일 첫날”이라는 표현을 근거로 일요일 예배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정규 예배 때 드리는 연보가 아니라 예루살렘교회의 가난한 신자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이었다(롬 15:25-27, 행 24:17). 또한 바울의 권고는 교회에 드리는 대신 “일요일에 너희 각 사람이 이익을 얻은대로 (집에) 저축해 두”라는 것이다. 일요일 예배와는 관계가 없다. 3. 일요일 예배의 명분과 반증 ①토요일은 유대인의 안식일이라는 주장 -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셨고(창 1:1-3, 출 20:8-11), 따라서 그 분이 주인이시다(출 20:10, 출 31:13, 레 19:30, 겔 20:20, 사 56:4, 58:13, 마 12:8, 막 2:28). 이사야는 이방인의 영광스런 수확을 예언하면서 이방인도 안식일 준수에 참여할 것을 예언한다(사 56:6, 7). ②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한다는 주장 - 첫째, 성만찬은 기념하라는 언급(고전 11:23-26)이 있지만 부활은 기념하라는 명령이 전혀 없고, 둘째, 부활하신 사실이 중요하지 그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셋째, 매년 부활절을 지키면서 동시에 매주 일요일을 부활의 기념일로 이중 기념할 이유가 없다. 안식일은 창조가 엿새 동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매주 기념일이 돌아오는 것이다. 넷째, 지구 창조의 기념일(지구 생일)이 예수님의 부활일로 바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③안식일은 의식법이기 때문에 십자가로 폐지되었다는 주장 - 안식일은 타락 전에 창조의 기념일로 제정되어 십계명에 포함된 도덕법이다. 안식일이 표상적 의미를 갖는 의식법이라면, 창조 때 하나님이 범죄를 예정한 것이 되어 인류의 죄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게 된다. ④율법주의라는 주장 - 율법을 지킨 자신의 선행을 의로 삼아 스스로 구원을 이루려는 율법주의도 잘못이지만 “무법한 자”나 “불법을 행하는 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마 7:23, 벧후 3:17, 살후 2:3, 7, 8). 안식일을 비롯한 율법의 준수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은 열매들이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⑤십계명은 폐지되고, 새 계명 곧 사랑 계명이 주어졌다는 주장 - 성경은 (십계명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롬 13:9)고 가르친다. 4. 결론 일요일 예배 관습은 교회가 시대적 상황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서기 132년에 일어난 바르-코게바(Simeon Bar-Kokeba)의 반란으로 기독교까지 박해를 받게 되자 “변증교부”(辨證敎父)들이 유대교와 차별화하는 과정에서 안식일을 유대교의 관습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그 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321년 3월 7일에 일요일을 공휴일로 선포하자 종교행사들이 일요일로 서서히 옮겨갔으며, 364년 라오디게아 종교회의(Council of Laodicea)에서 안식일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토요일 안식일과 일요일 주일은 하나님과 사람의 전통 사이에서 누구에게 순종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현대 교회는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 7:9)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교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1. 사도행전 시대에 있어서 안식일 오늘날 논쟁이 되고 있는 안식일과 주일의 문제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다는 성경적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사도행전을 참고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은 신약시대의 교회설립과 교회의 성장 그리고 예배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행전도 ‘안식일과 주일’에 관련하여 직접적인 신학적 증거를 우리들에게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다만, 우리가 위의 주제와 관련하여 사도행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구절은 13장 27절과 15장 21절인데, 그곳에서는 ‘율법이 안식일 마다 유대인의 회당에서 읽혀졌음’을 말하고 있다. 물론 위의 두 성구는 회당에서의 모임에 당시의 크리스챤들이 대거로 참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가 여기서 논증하고자 원하는 소위 안식일 신학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고 있지는 않다. 안식일에 모여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정기적인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위의 본문이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의 또 다른 구절인 13장 42절, 44절, 16장 13절, 17장 2절, 18장 4절 등에 나타난 안식일에 관한 기록도 정통 유대인으로서 바울이 유대적인 당시의 습관을 좇아서 회당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을 말해줄 뿐, 초대 교회 크리스챤들이 안식일에 정기적인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말해 주지는 못한다. 오래된 유대인의 전통과 인습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모이는 필연적인 공동체의 모임을 토요일 (안식일)에 그들은 단순히 모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위의 구절들을 참고로 초대교회가 안식일에 정기적인 예배를 들였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2. 사도행전 시대의 안식후 첫날 예배 사도행전 20장 7절-12절을 살펴보면 ‘안식 후 첫날’을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배로 모였다는 구절을 만나게 된다. 떡을 떼고(성찬), 말씀을 들었다는 성경의 기사는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의 정기적인 예배모임을 지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문에 나타난 안식 후 첫날에 대해서 그것이 토요일 밤을 지칭 하는가, 아니면 일요일 밤을 말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논쟁이 있어왔다. 안식 후 첫날이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에 대한 논쟁은 당시 유대사회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서로 다른 날짜 계산방법에서 연유된다. 당시에는 유대식 계산법과 로마식 날짜 계산법이 통용되고 있었다. 유대식 방법을 통해서 날짜를 계산하면 ‘안식 후 첫날’은 토요일 밤이 될 수도 있다. 유대인들이 말하는 안식일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이 되기 전’까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안식 후 첫날’은 토요일 밤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기의 ‘안식 후 첫날’을 유대인 방법으로 계산하여 토요일 밤이 옳다고 말한다. 즉, ‘안식 후 첫날’은 토요일 밤을 의미하며, 일요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초대교회가 일요일에 예배를 위한 집회로 모였다는 것을 거절한다. 그러나 우리는 저자인 누가가 이방인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사도행전을 기록했다고 하는 사실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을 인정한다면 사도행전에 나타난 시간계산법은 유대인 방식이 아니라, 이방인 로마방식 임이 틀림없다고 말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예로 들고 있는 사도행전 20장에 나타난 ‘안식 후 첫날’은 토요일 밤이 아니라, 일요일 밤을 가리키는 것이 확실하게 된다. 사도행전 시대의 초대교회 성도들은 일요일 밤에 모여서 성찬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집회를 가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시의 일요일 모임이 정기적인가, 아니면 특별한 시간에 모인 일시적 집회인가 하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일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 초대교회에 일요일 정기 예배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사도행전 20장 7절을 잘 살펴보면 ‘안식 후 첫날 모임’ (일요일 모임)을 언급할 때 어쩌다 한번 모인 일시적인 모임으로 말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당연히 모였던 집회인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가 지금 예를 들고 있는 사도행전의 본문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집회 통보를 특별히 받지 않아도 일요일만 되면 당연히 모였다고 하는 것을 깊이 있게 암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안식 이후 첫날’ 즉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여서 교회 공동체로서 예배를 위한 집회를 가졌던 것이다. 3. 결론 성경에 따르면 초대교회는 일요일 (안식 이후 첫날)을 교회 공동체가 정기적으로 드려야 하는 예배의 날로 정했다. 그 날은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의 부활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성경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 분은 죄인들의 구속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을 통한 죄인들의 구속은 육체적인 부활이 핵심이 되어야 했다. 그것을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오래된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서 토요일에 회당에서 모임을 갖기는 했어도, 예수의 육신적인 부활이 일어난 일요일에 공동체적인 정기예배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이 제정하신 안식 개념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일요일에 모여서 정기적으로 예배하는 것에 대해서 성경적, 신학적으로 전혀 문제시 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님이 부활하신 일요일에 교회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초대교회에 전혀 없었다.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적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안식일 모임을 변경하거나, 폐지하여 일요일 예배로 단순히 대체한 것이 아니다. 일요일 모임을 예수의 부활을 믿는 새로운 공동체의, 새로운 모임이라는 것으로 그 성격을 규정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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